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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으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 꽥,꽥!! "

 

남편이 말했다

" 저 소릴 들어봐. 닭이 틀림없어."

 

아내가 말했다

" 아니야, 저건 거위야."

 

남편이 말했다.

" 아니야. 닭이 분명해. "

 

아내가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그건 말도 안 돼. 닭은 '꼬꼬댁 꼬꼬!!; 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꽥!" 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

 

또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 꽥,꽥! "

 

아내가 말했다.

" 거봐, 거위잖아!! "

 

남편이 발로 땅을 구르며 주장했다.

"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

 

아내가 화가 나서 말했다.

" 잘 들어. 여보!!! 저건 거위라니까. 거위라고. 알아들었어??? "

 

남편이 대들었다.

" 그래도 저건 닭이야!! "

 

" 이런 빌어먹을!!!! 저건 분명히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

 

아내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또다시 " 꽥,꽥!! "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편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 저봐,,,닭이잖아... "

 

그 순간 아내는 남편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왜 그와 결혼했는가를 기억했다.

그녀는 얼굴을 누그러 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해 여보. 생각해 보니 당신 말이 옳아. 저건 닭이야. "

 

남편은 아내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고마워, 여보 "

 

두 사람이 사랑속에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숲에서는 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다.

" 꽥! 꽥!! " 

 

아내는 마침내 깨달은 것은 이것이었다.

'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조화이며,

기분좋은 여름날 저녁에 함께 산책을 즐기는 일이었다.

얼마나 많은 결혼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문제들 때문에 금이 가는가?

 

'닭이냐, 거위냐' 떄문에 얼마나 많은 이혼이 발생하는가??

 

이 이야기를 이해한다면 무엇이 최우선인가를 기억하게 될 것 이다.

결혼 생활은 닭이냐 거위냐를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게다가 우리는 얼마나 자주 우리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고 장담하는가.

그러고는 나중에 가서야 자신이 완전히 틀렸음을 발견한다.

 

누가 아는가??

그것이 유전자를 조작해 거위 울음소리를 내도록 변형시킨 닭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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